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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 가주 예비선거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가 8일 실시됐다.

이번 예비선거의 핵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했던 여풍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다.

여풍의 중심에는 억만장자인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뛰고 있는 멕 휘트먼이 있다. 휘트먼 후보는 경선에 뛰어든 이후 사재 7100만 달러를 포함해 8000만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으며 가주 첫 여성 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경선에 나선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여론조사서 줄곧 우세를 허용했던 톰 캠벨 전 연방하원의원을 넘어서며 승리가 기대된다.

이밖에 '여자 오바마'라는 별명을 가진 카말라 해리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도 민주당 검찰총장 경선에 참가하며 여풍에 합류했다.

한인사회서도 미셸 스틸 박 가주조세형평위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여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경선에 나선 박 위원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어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서도 재선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바인 시의원에 이어 주하원직을 도전하고 있는 최석호 의원의 경우 공화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예상보다도 저조하게 나오고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8일 정오까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7.8%인 33만5000여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필드폴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33% 정도며 우편 투표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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