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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백일해 확산 '경보'…올해 584건 신고

5월에만 2배 늘어

1세 미만의 신생아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백일해가 센트럴밸리와 샌프란시스코베이 LA카운티 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신고된 백일해 감염 케이스는 총 584건으로 전년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5월의 경우 감염 사례가 무려 2배나 증가해 카운티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남가주에서만 5명이 백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 기침과 달리 숨을 들이마시며 기침을 하고 '훕' 하는 소리를 내 '후핑 커프(Whooping Cough)'라고도 불리우는 이 질환은 증상이 심해지면 뇌출혈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침할 때 폐에 압력이 가해져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경우 9개 카운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173건이 접수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레스노 카운티의 경우 연초 9건에서 현재까지 76건으로 증가했으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보균자와 감염자가 연초 6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부모나 보모를 통해 감염되는 백일해는 1차 보균자가 감염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해 확산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보건국은 "기침증세 때문에 의사들도 종종 기관지염으로 오진한다"며 "성인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기침이 서너 달 지속되며 면역력이 없는 어린이들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일해 백신은 5년 뒤면 효력이 차츰 사라지나 현재 가주에서는 중학생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의무화시키지 않고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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