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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8)

남경윤/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Q: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6월에 접어든 지금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들에 관해 논하기는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아주 많은 학부모님들이 문의를 하고 계시므로 여름방학의 일부나마 혹은 내년 여름방학을 위해서라도 각 학생의 현재 학년 및 준비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주요 점검사항들을 정리하자.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 학점관리 상황, MCAT 준비상황, Extra Curricular 상황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각 요소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여름방학 기간이며 각 분야별 주안점은 아래와 같겠다.

1.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 많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점검사항이 되겠다. 특히, 이번 달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또는 이제 막 대학 신입생 꼬리표를 떼는 학생이라면 아직 확신을 확신이 없을 수 있겠다.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Patient Contact의 경험을 많이 쌓기를 권한다. 가능하다면 극한상황에서의 체험이라면 더욱 좋겠다. 동네 병원에서 쌓는 Patient Contact도 물론 나쁘지는 않으나 Haiti와 같은 참사현장에서의 경험이 학생의 진로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확률이 높다.

굳이 Haiti가 아니더라도 제 3세계의 낙후된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의료봉사의 진가”는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과 더불어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할런지에 대한 명제를 선물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감사할 일이다.

더 이상 고민할 일 없이 다른 인생의 목표에 대학시절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확신이 없는 단계에서 Research에 참여하거나 MCAT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자칫 시간낭비로 끝날 수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2. 학점관리 상황: 학년에 관계없이 적용되는 점검사항이 되겠다. 저학년 학생이든 아니면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라도 마찬가지로 고교졸업 후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학점들을 점검해 보자.

만일 특별히 안 좋은 학점의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에 대한 재수강을 통해 본인의 학습능력에 대한 약점을 최소화 시켜주자. 기준으로 삼을 평균 GPA는 3.75이다. 대학마다 4.0 만점제를 적용하는 학교도 있고 4.3 만점제를 적용하는 학교도 있을 수 있겠으나 4.0 만점제를 적용해서 본인의 학점이 3.75에 미치지 않는다면 일단 학점관리가 잘 되고 있지는 않다고 봐야겠다.

물론 그 중에도 과학과목들의 학점을 따로 분류해서 살펴보기는 잊지말자. 훨씬 더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평균학점이 3.5에 미치지 않는다면 여름방학을 재수강의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대학마다 Class Retake에 관한 규정이 다르므로 해당 대학에 문의를 해서 진행할 일이다.

만일 평균학점이 3.0에 미치지 않는 경우의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한 보충계획이 아닌 장기적인 학점 재관리 계획을 세워야만 하겠다.

3. MCAT 준비 상황: 의대에 지원할 시기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각자의 일정에 맞는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응시일정을 잡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겠다.

가장 바람직한 시기는 대학 2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이 되겠으나, 이는 이상적인 일정일 뿐이지 누구에게나 이 때가 최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여름방학동안 MCAT 준비에 시간을 할애한 학생들이 통상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고하자.

4. Extra Curricular 점검: 의대에 지원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여러가지 사항들 중 성적외의 사항들, 즉 Patient Contact, Leadership, Community Service 및 Research 등에 소요된 시간 및 얻은 성과들을 정리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 수도 있다. 만일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여름방학이 바로 그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므로 그에 따른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야겠다.

위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참고해서 효율적인 여름방학이 되기를 바라지만, 어느 한 곳에 치우친 계획이 아닌 총체적인 접근이 바람직하겠다. 아울러 대부분의 계획들은 6개월 이전부터 준비를 해야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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