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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으로 확산 가능…멕시코만 사고 48일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 48일째를 맞은 가운데 영국 석유회사 BP는 해저 원유 유출구에 차단 캡을 설치하고 유출 원유를 회수하고 있으나 오염지역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방제작업을 지휘하는 해안경비대 테드 앨런 제독은 6일 사고 유정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반경 약 200마일 해역까지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유출된 원유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 연안을 지나 현재 플로리다주의 관광휴양지 해변까지 상륙한 상태다. 기름띠는 앞으로 플로리다주를 넘어 대서양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BP는 4일 사고현장의 해저 원유유출 지점에 차단 캡 설치작업을 완료, 지금까지 1만여배럴의 원유를 빨아들였다. 차단 캡을 통해 빨아올릴 수 있는 원유량은 하루 최대 1만5000배럴 정도로 하루에 새 나오는 원유 1만8000배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앨런 제독은 “지금도 원유가 유출되고 있으며 유정에서 나온 기름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있는 것은 아니고 수십만개의 작은 덩어리로 쪼개져 있다”고 전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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