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애리조나 보이콧, 일관성 없는 쿡카운티 의회
2일 쿡 카운티 의회는 전날 애리조나주의 ‘초강경 반(反)이민법’에 대한 대응으로 애리조나주 소재 업체와의 상거래를 거부하는 결의안을 승인했으나 곧이어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기반을 둔 교통단속카메라 공급업체와의 계약에 서명했다.
문제의 결의안은 “‘눈에 띄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애리조나주가 이민법을 철회할 때까지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기업과의 계약을 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쿡 카운티 의회는 투표를 통해 이 결의안을 찬성 10, 반대 6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계속 이어진 회의에서 쿡 카운티에 교통단속카메라를 공급해온 애리조나주 기업 ‘아메리칸 트래픽 솔루션’과의 새로운 계약 동의안을 10-3으로 가결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쿡 카운티 의회 측은 “현재 쿡 카운티와 사업을 진행 중인 79개 애리조나 사업체들은 앞으로도 계약관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애리조나 사업체 거부 법안은 ‘실용적인 범위’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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