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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기아자동차 미주 법인

'디자인' 날개 달고 해마다 매출 신기록 행진

2010년 들어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법인장 안병모)이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디자인경영을 내세우며 지난해 여름부터 쏘울, 포르테, 쏘렌토 등 감각적인 신차를 발표한 기아차는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호평 속에 판매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 어바인에 디자인센터와 세일즈 등 통합업무단지를 열고 올해 2월에는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지아 생산공장을 그랜드 오픈한 기아는 스테디셀러 쏘렌토, 쏘울 등을 기본으로 하반기에는 중형세단 K-5 등으로 미주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미주진출 18년

KMA는 1992년 10월 미주지역의 판매 마케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법인을 설립해 미주 시장에 진출했다.

93년에는 풀러턴에 부품배급센터를 오픈하는 동시에 전국 20개 딜러와 계약을 마치고 94년부터 소형세단 세피아를 849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SUV 스포티지를 소개하며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포힐러매거진으로부터 '4륜 구동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기 진출의 어려움을 뚫고 KMA는 99년 연간판매 10만대를 넘어섰으며 2000년 총 누적판매 50만대 2003년 100만대 2006년 200만대 등 3년마다 판매대수가 2배씩 성장하며 미주시장에 기아자동차를 알려나갔다.

KMA는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과 안정적인 차량보급을 위해 2006년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어바인에는 통합업무단지를 착공했다.

2008년 6월 오픈한 통합업무단지는 판매법인 신사옥과 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등을 한데 모아 판매 마케팅 디자인 IT서비스 등 KMA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미국내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간생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이 올 2월 그랜드오픈하면서 생산과정도 통합돼 차량 디자인부터 마케팅 판매 AS까지 자동차 제작과정의 현지화를 완성해 미주시장 제2의 도약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 KMA 쌍두마차

어바인 디자인센터와 조지아 생산공장은 KMA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어바인 디자인센터는 10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상2층 지하1층 건물에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센터는 한국을 비롯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치바 등 아시아부터 유럽 북미를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1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과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투영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이곳에서 태어난 쏘울과 쏘렌토는 출시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KMA의 미주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지아 생산공장은 디자인센터의 산파 역할을 맡는다.

웨스트포인트시 2256에이커에 지어진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은 한국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진출해 미주 시장의 역사를 쓰고 있으며 동시에 조지아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현지화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직원 공개채용시 4만3000여명이 지원해 주류 언론에서 크게 다루며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앞으로 KMA가 미주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 디자인경영과 2010년

기아자동차 한국본사는 2006년 형제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디자인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아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담당으로 영입하며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슈라이어의 첫 작품은 중형 세단 옵티마(한국명 로체).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최초로 적용하고 확 달라진 외관으로 '기아차 디자인의 일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로체를 시작으로 기아차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의 조합을 통해 '기아차'만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패밀리룩은 지난해 출시한 쏘울과 포르테에서 빛을 발했다. 기존 자동차 디자인과 차별화된 젊은 감각의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열광한 것.

기아자동차가 추진해 온 품질 향상 노력도 최근 인정을 받고 있다. 컨수머리포트 JD파워 등에서 쏘울 포르테 쏘렌토 등이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러한 기아차의 디자인경영과 품질경영 노력은 판매로 이어지며 매월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5월 KMA는 3만1431대 판매해 역대 5월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연간 누적판매량도 14.6%가 증가하며 14만여대를 판매한 것.

더욱이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중형세단 K-5와 쏘렌토 업그레이드 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기아차의 2010년은 어느 해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쏘렌토

조지아 공장서 양산하는 모델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

2011년형 쏘렌토(사진)는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첫 모델이다.

쏘렌토는 엔진부터 내장 인테리어 각종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평가다.

쏘울의 부드러움과 포르테 쿠페를 닮은 프론트 그릴. 날카로운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연상시킨다. 또한 보닛의 굴곡과 적절히 조합된 에지가 멋들어진 스포츠유틸리티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내부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천장까지 연결되는 파노라마형 선루프 듀얼 온도 조절 장치 아이포드를 연결할 수 있는 잭 그리고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스마트 키까지 감각적인 인테리어에서 운전자 편의를 위한 디자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안전과 연비에도 신경을 쓴 것도 특징. CUV인 쏘렌토의 구형 프레임 바디를 버리고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는 반면 연비를 높이고 승차감은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전복사고를 줄여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주행안정장치(ESP) 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춰 안전성도 보강했다.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AC)와 언덕을 오를때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하는 경사로 밀리방지장치(HAC)의 기능으로 매니아들의 요구에도 부응했다는 평가다.

2011년 쏘렌토는 172마력의 2.4L과 273마력의 3.5V의 두가지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연비는 도심 20마일 프리웨이는 28마일로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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