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사랑으로 무어팍 컨트리 클럽 지역사회 품어야"
방주교실 여는 김동일 목사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커뮤니티로부터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언젠가 봉사와 사랑을 돌려줄 것을 꿈꾼다.
은혜의 방주교회 김동일 담임목사(사진)는 "6주간 방학기간동안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무료 교육 아트 식사 등을 제공하는 방주교실은 바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방주교실이 올해로 4차를 맞이한다. 첫해는 30명의 아이들이 6주간 무료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20명으로 늘었다. 김목사는 "올해는 150명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여름방학 동안 서머스쿨에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대로 방치되기 쉬운데 문제는 이 기간동안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주교실은 한편으로 아이들의 탈선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이런 이유다.
김목사의 '청소년 마약 등 문제가 심각한 지금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은 '교회가 바로 커뮤니티의 빛과 소금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목사는 이것을 '퇴비 목회'라고 말했다. 비료가 아닌 퇴비로 자연스럽게 땅의 기능을 회복하듯 교회도 사랑을 통해 지역사회를 살려야 불신자들이 믿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목사는 "사회와 소통하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불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아이들"이라며 "방주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정신적 영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김목사가 마라톤을 뛰어 1만달러 기금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이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현재 방주교실 운영비로 4만달러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픽업 음악교사 식당봉사 한국문화 교육 등 자원봉사자도 많이 필요하다.
올해 방주교실은 7월7일부터 8월18일까지 6주간 오전8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은혜의 방주교회(2129 Venice Bl.)에서 열린다. 오전은 학년별 수학과 영어 선행학습을 하고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점심식사 후 한국문화체험 스포츠 박물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신청기간은 18일부터 21일까지며 23일 발표한다. 등록은 25일부터 27일까지며 등록비 80달러만 내면 된다.
김목사는 "전도나 성경공부 프로그램은 없지만 방주교실을 통해 부모님과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많은 교회들이 부흥을 생각하지만 사랑과 희생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문의: (323)733-7191 (213)200-4624
글ㆍ사진=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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