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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배서더 학교 맞물려 한인상권 확 달라진다…타운 8가 주변 재개발 프로젝트

건물 산뜻하게 탈바꿈…학교 인근은 업종 변화

LA시의 한인타운 8가 주변 재단장 방침〈본지 6월 1일자 A-1면>과 앰배서더 부지내 신축 학교 오픈 임박으로 이 지역 한인 상권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8가는 타운 내 다른 주요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LA시가 밝힌 대로 2011~15년 사이 재개발안이 시행되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시는 학교가 문을 열더라도 기존 업소들의 영업권은 보장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류 판매 라이선스 갱신 등은 엄격할 것으로 보여 상권의 변화도 예상된다.

◇앰배서더 부지 학교 개교 변수= 앰배서더 부지 학교는 올 9월 가을 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마리포사~카탈리나 구간의 북쪽 8가 거리는 새 아스팔트와 신호등이 깔리면서 산뜻하게 변했다. 학교 건너편의 남쪽 방면 도로는 한인 호텔과 주류 판매업소들이 영업중인 상태다.

LA시에 따르면 학교 근처라고 하지만 이미 오래 전 오픈돼 있던 업소들인 만큼 갑작스런 라이선스 취소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수 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주류 판매 라이선스의 경우 차후 갱신이 불허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학교가 오픈한 뒤 거리 상황에 따라 주변 업소들의 업종도 점차 변할 전망이다.

이곳에 들어설 학교는 이미 완공된 초등학교 외에 2개의 중학교와 2개의 고등학교서 설립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각 학교 건물마다 이름을 붙일 예정이나 이 6개 교사를 총칭하는 이름으로는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로 결정한 상태다.

◇최대 수혜자는 한인 업소= 본지 조사 결과 8가 거리가 한인타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꽤 컸다. 아드모어부터 마리포사까지의 3블록을 제외한 8가 거리는 입주 업체의 90% 이상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인 소유의 업소들이었다.

웨스턴부터 킹슬리 구간까지는 각 도로의 코너마다 여행사와 안경점 음식점 침구류 업체 등이 밀집돼 있는 중소형 샤핑몰이 촘촘히 들어서 있으며 고층 병원이나 부동산 건물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고객이 한인 중심이다 보니 간판이나 안내문 내용도 한국어 위주로 설치돼 있다.

반면 버몬트와 베렌도가 주변은 라티노를 대상으로 영업중인 한인 업소들이 많다.

그러나 8가는 6가나 올림픽 버몬트 등에 비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건물이 낡고 오래됐다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8가 재단장 프로젝트를 통해 낡은 한국어 간판이 영어 간판으로 바뀌고 도로나 외벽이 깔끔해지면 타인종 커뮤니티 고객들이 늘어나 결과적으로는 한인 상권을 더 확장할 수 있게 된다.

8가와 베렌도의 한식당 진고개의 김석영 사장은 "지금보다 거리가 깨끗해지면 더 많은 손님들이 8가를 찾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꼭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가와 호바트의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인타운노동연대의 박영준 소장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생길 정도로 인도 보도블럭의 상태가 열악하다.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연화.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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