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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끈끈이 절도' 여전히 기승···접착제 바른 철사로 우편물 훔쳐

체크·머니오더의 수령인 바꿔쳐

우체통 속 우편물을 노린 절도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모(65.자영업)씨는 지난 12일 피코와 하버드 불러바드 인근 우체통에 휴대폰 요금 151달러와 업소 전기세 378달러 등 체크가 들은 페이먼트 봉투 2장을 넣었다.

하지만 납부 마감일이 지나고 1주일 후 휴대폰 서비스사와 전기 회사측은 "요금을 내지 않았다"며 연체료까지 추가된 고지서를 추가 발부했다.

급히 은행을 찾아 확인한 결과 정씨는 누군가 우체통 속 우편물을 훔쳐 체크의 수령인 명의를 바꾼 사실을 알아냈지만 이미 체크는 처리돼 돈이 빠져나간 뒤였다.

최모(52)씨도 똑같은 피해를 당했다. 최씨는 세라노와 올림픽 불러바드 인근 우체통에 머니오더를 넣었다가 피해를 입었다.

절도범들은 주로 본드를 바른 철사를 우체통 안에 넣어 우편물을 꺼낸 뒤 그 안의 체크나 머니오더를 빼내는 수법〈본지 2009년 7월1일자 A-3면>을 쓰고 있다.

일부 절도범들은 우체통 주입구에 표시가 안나도록 접착제를 발라놓고 주변을 맴돌다 누군가 우편물을 넣고 떠나면 우체통으로 돌아와 우편물을 빼돌리고 있다.

정씨는 "이제는 우체통도 믿지 못할 세상이 됐다"며 "아들한테 부탁해 매월 내는 납부금을 자동이체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정국측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주의를 부탁했다.

한인타운내 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우편물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개인 수표나 머니오더 발송시에는 우체국을 찾아가서 직접 우편물을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 또한 한인들에게 절도 피해를 입게 될 경우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고: (800)275-8777 우정국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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