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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법은 인종차별법" 한인 등 전국서 애리조나 집결 대규모 행진

본지, LA-피닉스 동행취재

국경접경지역인 애리조나에서 가장 강력한 이민단속법(SB1070)이 통과됐다. 전국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LA를 비롯한 각 지방 행정부들은 비즈니스 관계를 중단하는 보이콧을 진행하고 있고 인권단체들은 법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급기야 지난 29일에는 애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에서 전국에서 모인 2만 여명의 시위대가 반이민법 행진을 위한 대규모 행진을 펼쳤다.

LA에서도 한인 시위대 6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과 함께 1박2일간 동행취재한 내용을 생생히 전달한다.



애리조나의 반이민법(SB1070)에 항의하고 이민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행진이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펼쳐졌다.

민족학교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등 한인 참가자 60여명을 포함 전국에서 모인 2만 여명의 시위대는 29일 피닉스에 모여 5마일 행진을 하며 이민개혁을 부르짖었다.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 가까이 올라간 이날 시위대는 오전 10시쯤 집결지인 '스틸 인디언 스쿨 파크'를 떠나 오후 2시 목적지인 주청사에 도착 집회를 시작했다.

연설자로 나선 전국노동산업연맹 리처드 트럼카 회장은 "애리조나에서 반이민법이 통과된 이후 이민자 사회에선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민자들은 미국의 문젯거리가 아니며 SB1070 역시 해법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민족학교 윤희주 디렉터는 "검문을 통해 불법 체류자를 가려내자는 것인데 경찰들은 결국 피부색이나 외모를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인종차별적인 이 법의 시행을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피닉스에서 열린 집회 외에도 텍사스 오레곤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멕시코 시티 소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또 이와는 반대로 SB1070를 지지하는 반이민 시위대 7000명은 애리조나주 템피에 모여 별도의 집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애리조나 주의회는 지역경찰들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통과 시켰으며 이 법안은 지난 4월23일 잰 브루어 주지사가 서명해 오는 7월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애리조나에는 약 48만 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피닉스 =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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