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은행이냐 보험이냐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재정계획을 마련해주기 원하는 학부모들의 예산은 대략 매달 100~200달러가 평균이라 할 수 있다. 은행을 찾아서 적금을 들어야 할 지 아니면 생명보험의 현금밸류에 투자해야 할 지 아이의 이름으로 뮤추얼 펀드를 사야할 지 고르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드시 은행상품이 좋다거나 아니면 저축성 생명보험이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자녀의 나이와 플랜의 목적 그리고 예산 규모와 부모의 재정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답이 나오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만족해야 한다. 생명보험은 은행상품과 비교해서 보험 커버리지와 부가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1대 1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해를 돕기위해 은행의 일반 저축성 상품과 저축성 유니버설 생명보험을 비교해 보자. 은행상품의 장점은 우선 돈의 입출금이 자유롭고 원금이 처음부터 잘 보존될 뿐 아니라 안전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낮고 수익에 대한 세금의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생명보험과 같은 혜택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단점은 차후에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 학자금 지원 여부에 있어 자녀 이름으로 적금이나 CD계좌가 있을 경우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생명보험의 장점은 수익과 보험혜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은행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며 세금유예혜택으로 인해 복리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생명보험에 들어 있는 현금 밸류는 학자금 지원 산정시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1~5년의 단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돈의 입출금이 은행에 비해 쉽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단기간에 돈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당연히 은행으로 가야 하지만 투자의 목적이 10년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이라면 생명보험도 선택의 여지가 높아진다. 특히 자녀가 차후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기르며 살아갈 때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부모들이 자녀의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이 그 이후의 세대들까지 배려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빼놓을 수 없다.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세금유예 혜택이 있는데다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은행이자를 상회하니 장기적으로는 은행상품의 수익을 앞지르게 된다. 물론 그 수익의 폭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고도 남는다.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다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부모가 오래전에 마련해준 보험이 힘이 된다면 이보다 가치있는 선물이 어디에 있을까.
▷문의:(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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