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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고추장 바른 갈비가 미국인에 통했다"

■ 그릴 문화와 갈비 잘 어울려

스타 셰프는 물론 미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식 메뉴는 단연 갈비(코리안 바비큐)였다.

바비큐 등의 그릴 문화과 생고기를 구워먹는데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갈비는 상대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웠다. 특히 미리 재놓아 양념이 고기에 배게 하는 양념 갈비의 풍미를 으뜸으로 치는 미국인들이 많았다.

인기 요리프로그램 '아이언셰프 아메리카(Iron Chef America)'의 출연자이자 그릴 요리의 대가로 꼽히는 바비 플레이는 "양념 갈비야말로 미국인에게 가장 어필할 한국 요리"라며 "나도 고추장 양념을 바른 잔갈비 요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타 셰프이자 피플지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토드 잉글리쉬는 "코리안 바비큐는 함께 둘러 앉아 구워먹는 게 매력적인 요리"라며 "다른 한식은 퓨전화 시켜야 하지만 갈비는 변형없이 홍보만 제대로 해도 미국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 다양한 빵과 요리를 매칭시키기도

시저스 팰리스 호텔내 미슐랭 스리스타 셰프 기 사보이의 식당엔 브레드 소믈리에가 있다.

와인 소믈리에가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듯이 요리에 맞는 빵을 매칭시켜 준다. '브레드 매칭'은 사보이가 고안한 특별한 방식으로 프랑스 국민들이 그를 국보급 셰프라고 부르는 이유다.

사보이는 "프랑스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식재료는 물 와인 그리고 빵"이라며 "서양인의 구미를 끌려면 다양한 빵 종류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이터가 밀고 나온 브레드 카트에는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미시(Miche) 올리브 맛이 담겨 구운 아귀와 궁합이 잘 맞는 치아바타(Ciabatta) 등 수십 여종의 빵이 담겨있다. 미슐랭 스리스타 셰프 조엘 로뷔숑의 와인 소믈리에로 발탁된 김송희씨는 "16개 프랑스 요리 코스에서 음식과 와인의 매칭은 미각의 극대화를 가져온다"며 "한식도 서양인이 친근하게 여기는 와인.빵과 어울리도록 점차 매칭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 셰프 파워에 5천명 몰렸다

미시간주에서 조카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프랭크씨는 "조엘 로뷔숑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몇 달을 기다려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랭크씨는 스타 셰프의 파워에 이끌려 이번 베이거스 언코크드 행사에 참가한 5000여명의 중의 한 명이다.

스타 셰프의 한 명을 보려고 캐나다는 물론 남미 지역에 온 사람들도 있다.

본 에프티 총주방장이자 TV 스타 셰프 캣 코라는 "한국 요리를 알릴 스타 셰프 한 두명만 있어도 한식의 위상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슐랭 스타 요리사인 허버트 켈리는 "몇가지 음식에 의존하지 말고 스타 셰프를 통해 한국 음식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본 에프티' 바바라 페어차일드 편집장은 "고기타코 열풍 이후 지난 1년간 한국 요리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루고 있다"며 "스폰서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엔 한국 톱 셰프를 초청해 요리 시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거스 언코크드(Vegas Uncorked)란

'베이거스 병 마개가 열려졌다'는 의미로 '베이거스 스타일의 만찬이 선보인다'는 뜻이다. 4년전 라스베이거스가 국제 미식가 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매년 5월초에서 열리는 요리축제. 요리 전문 매거진 본 아페티(Bon Appetit)와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주관으로 특급 호텔과 레스토랑 간판 스타 요리사들이 총출동한다.

■미슐랭스타란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매년 출판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잡지 '미슐랭가이드(Michelin Guide)'의 별점(최고 별 3개)을 가리킨다.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2010년 현재 전세계에 85곳에 불과하다.

최상태 . 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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