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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계교류의 계기 돼야

한국의 중.대형 교회들이 잇따라 한인 목사들을 청빙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이정우 목사(아케디아 목양교회)와 이문장 교수(밀알 한인교회) 진재혁 목사(뉴비전교회)를 청빙했다. 김승욱 목사(남가주 사랑의 교회)에게도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것은 최근 들어 이런 일이 잦다는 것이다. 90년에도 남가주 동신교회의 이성희 목사가 연동교회로 옮긴 일이 있지만 2000년대 들어 양상이 전혀 달라졌다. 2003 이후 매년 1 2건씩 청빙 사례가 이어지다 올 해 들어 크게 늘었다.

목사가 교회를 옮긴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하나의 트렌드라고 부를 만하다. 한인 목사를 청빙한 여의도 순복음 교회와 두레교회 지구촌교회 등 그 규모와 위상에서 일정 부분 한국 교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곳들이다. 이런 현상은 한인 교회가 양적 확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물론 한인 교계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한인 교계의 리더십에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류는 대세고 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 더 주목할 것은 올해 청빙 제의 대상에 1.5세인 진재혁 목사와 김승욱 목사가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1세 목사와 달리 한국 정서를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인적 기반도 전혀 없음에도 청빙 제의를 받았다.

지용덕 남가주기독교교회협회 회장은 "(한국 교회가) 섬김의 리더십과 세계화에 걸맞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때가 됐다"고 해석했다.

결국 한인들이 낯선 땅에 세운 이민교회는 새로운 유형의 뛰어난 지도자를 기르고 배출한 것이다. 본국과의 교류과 한인교회를 더 성숙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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