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강경 이민법, 공화당에 이득···장기 땐 '글쎄'
인구성장 빠른 라티노계 적극 반대
NBC·텔레문도 설문조사 결과
NBC, MSMBC뉴스와 히스패닉 언론인 텔레문도가 최근 백인계외 라티노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는 이 법을 지지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인구 성장률이 빠른 라티노계 미국인 중 과반수 이상인 53%는 이 법을 반대한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대 이하가 58%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종에 따라 애리조나 이민법에 대한 찬반양상도 분명하게 갈렸다.
백인은 무려 70%가 이 법을 지지한 반면 라티노계는 31%에 불과했다. 오히려 58%의 라티노계 미국인들은 이 법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61%가 이 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도 인종간 차이를 보였다.
백인 응답자들의 37%는 공화당을 지지했고 라티노계는 22%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백인 응답자는 34%, 라티노는 54%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응답자들의 60%가 오바마 대통령의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자는 응답자의 2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7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7%다. 또 별도로 실시된 라티노계 성인 응답자는 300명으로 오차 범위는 5.7%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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