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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못하고 9만달러 날려…선관위 예산내역 공개

후보등록금 20만달러중 44% 지출
소송 대응 변호사비 1만9000달러
선관위원 차량 수리비에도 사용해

제 30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가 선거 예산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선거 예산은 박요한 후보와 스칼렛 엄 회장 후보가 후보등록시 각각 10만달러씩 제출한 '회장입후보등록금' 20만달러다.

선관위가 26일 이메일로 발송한 '선관위 제정 보고 요약'에 따르면 5월24일 현재까지 총 지출액은 8만8232.54달러로 전체의 44%를 썼다. 선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빠져나간 셈이다.

〈표 참조>



지출 항목중 가장 많은 금액은 광고비(2만8913달러)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이중 4500달러는 선거 홍보를 맡은 광고회사 '애드센스'측에 지불됐다. 그러나 선거 파행으로 홍보는 시작조차 못했다. 투표소가 교체되면서 각 언론사에 내야했던 공고비도 광고비용에 포함됐다.

작동 여부도 확인 못한 컴퓨터 투표 시스템의 제작업체에는 2만3182달러가 지출됐다.

세번째 고액 지출 항목은 변호사 수임료다.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 후보가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1만9000달러를 썼다. 소송이 진행되면 변호사 수임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관위원의 차량 수리비도 예산에서 빠져나갔다. 선관위측은 "선관위원 5명이 탄 차량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수리비로 썼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3개월간 선관위의 도시락 등 식비 및 회의장소 대여비로 3344달러가 지급됐다.

남은 선거 예산 11만1767달러46센트는 정관에 의거 한인회 계좌로 이체된다. 그러나 박 후보 소송 대응을 위해 이사회가 선관위를 존속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남은 예산도 그동안 선관위가 관리하게 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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