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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획] 가주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경선 출마 '스티브 포이즈너'

벤처기업가→보험국장→"책임지는 정치인 되겠다"

보험국장직은 주 선출직 공무원 서열 톱 5위에 드는 고위직이다. 이름도 가주 전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정치인이지만 소수계 커뮤니티도 직접 챙길 만큼 꼼꼼하면서도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다.

라이벌인 멕 휘트먼 후보와 벌어졌던 지지율을 불과 2개월 만에 10%대 미만으로 좁힌 그의 캠페인 전략을 들어봤다.

◇자수성가한 벤처 기업가

푸른 와이셔츠에 청색 수트를 입은 그는 한눈에도 털털해 보였다. 전자공학도였던 그의 모습이 읽혀질 정도다. 그가 15년 전 창립한 회사는 현재 우리가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 GPS 수신기를 설치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그는 회사를 퀼컴에 넘기면서 수십 억 달러를 벌었다.

포이즈너 국장은 당시 벤처 기업을 운영했던 경험이 현재 보험국장이 된 후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몰 비즈니스와 소비자 지원 정책에 우선권을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보험국장에 취임한 후 소비자를 속이고 보험금을 과다 청구해온 대형 보험사를 징계하고 자동차 보험료를 낮췄다.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에게도 민감한 종업원상해보험의 경우 끊임없이 인상안이 제기됐지만 그의 단호한 거부로 무산돼 왔다. 거듭된 종업원상해보험률 인상 요청에 대해 그는 명료하게 대답했다. "종업원 상해보험이 인상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스몰 비즈니스다. 보험회사의 시스템을 재정비해 비용을 절감한다면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겠다

"벤처 기업을 시작하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고 위험이 잇따릅니다. 주지사직도 매 순간 어려움과 위험이 있는 결정을 내리는 자리입니다. 현실을 직시한 판단을 내리고 효율적으로 주정부를 운영하겠습니다."

포이즈너 국장은 "돈이 많다고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직접 발로 뛰고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주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예선을 불과 2주 앞둔 그는 지금도 주말이면 오전부터 각 지역의 선거 캠프를 방문하고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LA 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와 샌버나디노 등 각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과도 모임을 갖고 소수계에 대한 정책을 공개한 포이즈너 국장은 "영어가 낯선 이민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한인 보좌관을 임명하고 자문위를 신설해 한인 커뮤니티와 정기적인 교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TV와 라디오에 나오는 불법이민자 반대 정책에 대해 포이즈너 국장은 "합법적인 이민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세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불체자를 금지하자는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제회복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 53세
▷생년월일: 1057년 1월 4일생
▷출생지: 텍사스 코푸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거주지: 북가주 로스 알토스
▷가족관계: 부인 캐롤과 외동딸
▷교육: 텍사스대 전기공학 스탠포드 MBA
▷주요 경력:
·1983년 디지털 지도 소트프웨어 제작사 '스트라티직매핑 (Stratigic Mapping)'설립
·1995년 휴대용 GPS 제작사 '스탭트랙(Snap Track Inc.)' 설립
·2001~02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험 인프라 시설 보호 디렉터
·2002~03 샌호세 마운트 플레즌트고교 자원봉사 교사 활동
·2007~현재 가주 보험국장
▷공약
예산: 10% 세금감면과 10% 예산규모 감축 추진 및 1000만 달러 규모의 긴축자금 설립
교육: 가주 교육 기금 운영제도 재정비 및 차터스쿨 교육구 설치
경제: 불체자 채용 고용주 라이선스 취소
이민: 국경단속 강화에 주정부 리소스 지원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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