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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목사를 모셔라" 한국 중대형 교회들, 영입 잇따라

한국 교회들의 미주 한인 목사 영입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중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그 후임자로 미국 한인교계 목회자들에게 잇따른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인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후임에 샌호세에 있는 뉴비전교회 진재혁 목사가 내정됐다.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의 후임에도 미국 고든 콘웰 신학교의 이문장 교수가 선정됐다.

또 분당 할렐루야 교회 역시 수십명의 후보 중 남가주 사랑의 교회 김승욱 담임목사로 후보를 압축하고 이미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현재 김승욱 목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산나 교회 역시 최홍준 목사 후임에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구마 글로벌 미션 대표 김기동 목사를 지목했었지만 무산됐다.

이처럼 미주지역 목회자들에게 러브콜이 이어지는 데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로 진출한 미주 목회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교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정현 목사와 이영훈 목사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개척한 오정현 목사는 지난 2002년 서울 사랑의 교회로 스카웃된 후 교회를 지속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6년 말 조용기 목사 후임으로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입성한 이영훈 목사 역시 성공적으로 지교회를 분리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지용덕 목사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한국도 이제는 권위보다는 섬김의 리더십과 세계화에 걸맞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때가 됐다"며 "이것이 한국교회가 이민교회 목회자를 청빙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도 미주 교계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고 있는 목회자들이 속속 한국으로 이동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교계 관계자는 "영향력있고 리더십 있는 목회자들이 모두 한국으로 진출하면 미주 교계는 누가 이끌어 가겠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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