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거리 전시회
런던 한인 유학생들, ‘공사 표지판’ 패러디
시내 공사 안내 표지판 등을 패러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퍼포먼스는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만든 ‘태권4v’ 프로젝트팀이 기획했다. 태권4v 팀은 런던 중심가인 토트넴 코트, 소호 거리 등지의 공사 구간을 갤러리로 바꾸는 게릴라성 전시회를 가졌다.
태권4v 팀은 패션 잡지 에디터 강민정씨, 김성진(홍익대)씨, 송은혜(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씨, 이채영(서울시립대)씨로 구성돼 있다.
태권4v 팀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알리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에 힘을 실어 주는 것 같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일본이 현재 한국, 러시아, 대만, 중국 등 동북아시아 4개국의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몇 개의 섬은 실효적으로 지배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태권4v 팀은 “런던이 2012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공사중’ 표지판을 시내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표지판이나 안내문을 일본의 야욕으로 바꿔 패러디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회에는 포스터 패러디 9점, 일본 신문지에 뿌린 스프레이 형식의 스텐실 4점, 설치 조형물 1개가 선보였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일본의 야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가 런던 스트릿 아트 파워블로그들에 포스팅되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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