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굶기고…고문하고…" 탈북자 정광일씨, 스탠퍼드대 포럼서 실상 증언

북가주를 방문한 탈북자 정광일씨가 22일 스탠퍼드대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증언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이어 스탠퍼드대 한인 학생회가 주최한 ‘북한 인권 포럼’에서 다시 한번 북한 수용소의 실체를 공개했다.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퍼드대 엔시나홀에서 열린 포럼에는 정씨와 인권보호 전문가 데이비드 호크, 북한 탈북자 지원단체 ‘Crossing Border’의 덴 청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스탠퍼드 병원 샤론 페리 수석연구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정씨는 “수용소에서는 고문 외에도 굶기는 방법으로 수감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며 “수감자들의 노동 강도는 엄청난 반면 그날 작업량을 끝내지 못하면 밥을 주지 않아, 힘이 없어 일을 못하고 그래서 굶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탈북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용소 생활과 관련된 악몽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강연내내 수용소 생활을 떠올리며 몸을 떨었고, 북한 당국의 잔혹한 고문 등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데이빗 호크, 텐 청, 샤론 페리씨 등은 “북한의 수용소나 북한주민의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며 “오늘 같은 포럼을 통해 북한의 실체를 파헤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북한의 인권이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판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