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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신청시의 유의사항] 학생융자로 학비지원금인가…

남경윤/학자금 컨설턴트

학생들에게 직접 학자금에 필요한 액수의 일부를 융자해 주는 제도도 역시 학자금 지원제도의 일부이다. 이러한 학비융자는 매우 낮은 이자와 다양한 상환플랜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학자금에 대해 일정 부분을 책임지게 도와주고 졸업 후에 갚아 나가게 해주는 아주 좋은 학자금 지원제도이다.

하지만 학생융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학부모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차피 빚을 지는 것인데 무슨 학자금 지원제도냐고 반문을 하시는 학부모들도 만난다. "학생이 공부를 하는데 빚을 지면 사회 생활을 마이너스로 시작 하게 되는데 어쩌나요""나중에 융자금이 많으면 결혼 하기도 어렵다는데…"라는 등의 왜곡된 개념을 바로 잡기 위해서 왜 학생에게 융자금을 주는지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학생이 대학교육을 받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시간과 학자금이라는 형태의 투자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의 학생이 1년에 수만불이나 되는 대학 학자금을 혼자서 부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의 대학교육을 위하여 부모와 정부 및 학교가 학생의 학자금을 함께 부담하고자 개입이 되는 것이다. 각자의 역량에 따라 정해진 학자금을 부담하게 되며 학생과 부모가 얼마나 부담할 수 있는 지를 먼저 알아본 후에 나머지 부분을 정부와 학교에서 지원해 주게 되는 것이다. 이 절차가 바로 학금지원 신청과정이며 FAFSA 나 CSS Profile등을 통해 학생 본인과 부모님이 부담할 수 있는 액수를 알아보는 것이다.



즉 기본적으로 학생 본인이 내야할 학자금을 일차적으로 부모님들이 학생의 미래를 위하여 투자를 해주시는 것이다. 정부와 학교에서 지원하는 그랜트나 장학금은 학부모가 감당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정부와 학교가 대신 투자를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인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학생 스스로도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 되겠으며 특히나 10대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낮은 이자의 융자를 해주고 졸업한 후에 스스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때부터 갚아나가도록 돕는 제도는 대단히 합리적이고 감사한 정책이 되겠다. 학자금을 빌려주는 정부나 학교의 입장에서 경제적인 부분만을 생각 한다면 학생에게 보다는 부모에게 융자를 주는 것이 훨씬 다시 회수하기가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3자 공동 투자의 개념에서 아무런 크레딧도 없고 회수의 가능성도 불확실한 학생에게 융자를 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융자금에 대한 부정적 개념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학교에서는"이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는 학자금의 액수를 잘못 계산하였구나. 서류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경제력을 소유하고 있는 가정이므로 내년에는 학자금 지원금을 낮춰서 지원을 해줘도 문제가 없구나."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더라도 다음 해의 학자금 지원은 수정이 될 수 밖에 없겠고 그 다른 측면은 투자의 효율성이다. 즉 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데 정작 학생 본인은 본인의 미래에 대해 투자를 안 한다는 것이며 이 경우 학생이 본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지 간에 학교에서 계속 투자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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