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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도피한 살인 용의자 한인 갱단원 미국 송환

4년전 LA한인타운에서 한인 남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다가 한국으로 도피한 한인 갱단원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15일 타운내 샤핑몰에서 브라이언 진(당시 27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널드 이(26)씨가 한미 범죄인 인도협약에 의해 20일 오후 9시쯤 LA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연방마샬에 의해 호송된 이씨는 공항에서 연방검찰에 인계됐다.

이씨는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 LA다운타운 형사지법에서 열린 인정심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4월 한국 재판부가 범죄인 인도청구를 허가해 용의자 송환은 한달여만에 이뤄졌다"이라며 "정확한 재판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주후 예비심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3월22일 LA한인 갱단과 연계해 다량의 마약류를 들여온 혐의로 한국 경찰에 체포〈본지 3월22일자 A-1면>돼 조사를 받던 중 5년전 진씨 살해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사실이 밝혀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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