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자작극 UCLA 여학생, 허위신고 혐의 기소 위기
부모에게 휴학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납치 자작극을 벌인 UCLA 여대생이 기소 위기에 놓였다.머세드 경찰국은 납치 소동을 벌인 낸시 살라스(22.글렌데일)에게 허위 납치 신고 혐의를 적용시키도록 카운티 검찰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살라스는 지난 12일 오전 '조깅하거 간다'며 집을 나가 실종된 뒤 13일 중가주 머세드의 한 상점에서 발견됐다. 상점에서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한 살라스는 한 남성이 칼로 위협하면서 자신을 머세드까지 납치했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밤 글렌데일로 돌아와 부모와 재회한 살라스는 납치 사건이 모두 자작극이었음을 고백했다. 살라스는 지난 2008년 가을 학기부터 UCLA를 휴학한 상태였지만 자신이 다음달 졸업하는 줄로만 알고 있는 부모가 졸업 파티를 계획하자 양심의 가책과 중압감을 느낀 나머지 가출했다고 털어놨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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