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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행정타운을 가다] 캄튼, 라티노·흑인이 97%···제조업·유통도시

운동선수 배출로 유명…'범죄의 도시' 불명예도

LA다운타운 남동쪽에 위치한 도시 캄튼은 LA카운티에서 7번째로 오래된 122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도시명은 지역의 온화한 날씨에 반해 자신이 이끌던 무리와 함께 이 지역에 정착한 그리피스 D. 캄튼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캄튼은 1930년대까지 거주민 가운데 흑인이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백인 위주의 도시였으나 1940년대 들어 흑인 중산층이 대거 자리를 잡으며 흑인 중심의 도시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미 인구의 대거 유입과 함께 라티노가 도시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구분포는 라틴계가 56.8% 흑인이 40.3%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백인은 16.7% 아시안은 0.3%에 불과하다.

시의 중심산업은 연매출규모가 17억751만 달러에 달하는 제조업 분야며 일회용품 생산이나 창고ㆍ유통업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식품제조업과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전자기기 조립 중장비 유통 분야도 뛰어나다.

캄튼시는 뛰어난 운동선수들을 배출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테니스계의 수퍼스타인 비너스ㆍ세레나 윌리엄스 자매가 바로 캄튼시 출신이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캄튼 칼리지가 가주커뮤니티칼리지 남자농구대회 우승을 도밍게즈 고교가 가주학교대항연맹 2부 리그에서 센테니얼고교가 3부 리그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하며 '챔피언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반면 높은 범죄율은 도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골치거리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세를 불린 멕시칸 마피아로 인해 2008년에는 FBI로부터 미국에서 17번째로 위험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에 따라 캄튼시에서는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LA카운티 셰리프국의 도움을 받아 소지 중인 총을 반납할 경우 100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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