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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권리 보호에 앞장”… 비제이박 변호사 조지아 주 하원의원 도전장

7월 예비선거 승리땐 당선 가능성 커

한인 비제이박 변호사가 12일 조지아 주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착한 사람을 대변하는 하원 의원이 되겠다”며 “지금 당신의 권리를 위해 일어설 사람이 조지아주 의회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변호사는 6년간의 연방 검사 경력을 살려 △세금을 줄이고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없애며 △스몰 비즈니스를 부양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갱을 비롯한 범죄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된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 법안(SB-67)은 이민자에 대한 오해에서 기초한 잘못된 법안”이라며 “이같은 법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민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변호사가 출마한 102선거구(릴번, 터커)는 백인 보수층이 밀집한 곳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박 변호사는 현재 매일 유권자 등록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판세에 대해 박 변호사는 “저를 포함해 공화당에서 3명, 민주당에서 1명이 경쟁중”이라며 “그러나 공화당 강세지역이니 만큼 오는 7월 20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는 후보자가 11월 본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박 변호사는 성장과정에 대해 “서울 신대방동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다가 1984년 미국으로 이민왔다”며 “아시안 인구가 불과 5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 다니면서 다른 한인 이민자들처럼 부모의 그로서리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11 테러를 계기로 연방검사가 됐다”며 “미국을 대표하는 만큼 힘도 있지만 책임도 큰 일을 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이날 “애틀랜타 한인 인구가 적잖음에도 선출직 한인 정치인이 아직도 없다는데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주류 정치권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인회는 다음달 3일 비제이박 변호사의 후원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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