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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엄 후보 당선증 수령…선관위 "박 후보측 고발장 조사 불필요"

스칼렛 엄 후보가 30대 LA한인회장 당선증을 받았다.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는 13일 오후 3시 한인회관에서 엄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엄 후보는 "이번 선거가 물의를 일으킨 것 인정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선관위가 선거법을 잘 이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수여식 이후 김정화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선관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선관위는 "10분간만 질문을 받겠다"며 시간 제한을 뒀다. 선관위가 박 후보 자격박탈 발표 등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정에 단독 후보 발생시 무투표 당선 조항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선관위측은 "자세히 (명시)안 된 규정은 통상 관례에 따른다"며 "전체 위원들의 의견이 무투표 당선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엄 회장을 상대로 박요한 후보측이 접수한 고발장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박 후보와 기호 2번 엄 후보 등 2명이 출마했지만 선관위는 '박 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후보 자격을 박탈한 뒤 엄 회장의 무투표 당선을 공고해 편파 결정 논란을 불렀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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