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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나? 선거도 못치르고 '법정싸움' 번져

제30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스칼렛 엄 회장 후보의 무투표 당선 공고를 강행한 가운데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작스런 당선공고 발표로 인해 이번 한인회 사태는 이젠 대화나 협상으로 풀긴 어렵게 됐다.

여론이 편파성을 지적하고 한인 단체장들이 선거정상화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압박했지만 선관위는 시종일관 눈과 귀를 닫고 막무가내로 밀어부쳤다.

선거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희망을 굳이 찾는다면 선거관리 세부규정 제 10조 유권해석 조항이다. '선관위와 입후보자간 이견이 발생한 경우 선관위원 재적 2/3 이상의 해석에 따른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 이견을 제시할 박요한 후보가 일방적으로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또 선관위는 규정상 당선공고 발표후 15일이 지나면 해체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25일까지 선관위가 회의를 열지 않으면 다른 해석은 내려질 수 없다.

결국 30대 한인회 선거는 선거 자체도 치르지 못하고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선거후 소송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같은 일은 LA한인회 사상 처음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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