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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선 한인회장 선거] "4월30일 만장일치 통과는 사실과 달라"

박후보 자격박탈 내막, 사퇴 선관위원 4명 밝혀

사퇴한 4인의 선관위원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선관위가 밝힌 '4월30일 회의 만장일치 통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털어놨다.

김상동 김익수 정재덕 진 최씨 등 4인의 전 선관위원은 이날 오후 6시30분 김상동 전 위원(남가주사진작가협회 회장)의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웨스턴에 모여 선관위의 박요한 후보 자격 박탈 건에 대한 내막을 밝혔다.

이들은 이 모임에 앞서 5일과 6일 선관위가 발표한 박 후보 자격 무효 처리 공문에 나와있는 '2010년 4월30일 선관위 회의에서 선관위원 9명 모두 비밀 투표 방식으로 표결한 바 만장 일치로 선거관리규정 및 선거관리세부규정 위반으로 통과 되었다'는 "사실과 다르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전자우편 지지부탁 등 2건에 대해서만 의견이 통일됐다"며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박 후보 자격 박탈 발표 전날인 3일 로텍스 호텔에서 가진 모임 이야기도 했다. 이들은 "3일엔 이미 정재덕 위원이 사퇴한 후라 모두 8명이 모였다"며 "이때도 의견 출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관위가 공문에서 '박요한 후보측에서 제기한 스칼렛 엄 후보에 대한 2건의 고발장이 5월3일 6시 선관위 임시회의에서 심의가 되었다'에 대해 "심의는 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우리가 엄 후보측 고발사항에 대해 박 후보측의 진술서를 받아보는 것이 맞지 않냐고 물었을때 김정화 선관위원장은 '이미 허락한 사항이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측과 엄 후보측의 심사 잣대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4명이 사퇴하면 남은 선관위원들도 뭔가를 느낄 줄 알았다"며 "하지만 자격박탈 조치를 강행했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하지만 한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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