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최대 사설 학자금 대출기관 '샐리매'…이자·수수료 파격 인하

'대학생 학자금 독점' 연방 정부에 반격

미 최대 사설 학자금 대출기관인 '샐리매(Sallie Mae)'가 학자금 대출 금리와 수수료 등을 대폭 줄이면서 학자금 대출제도를 독점한 연방정부에 반격하고 나섰다.

샐리매는 오는 10일부터 '스마트 옵션 스튜던트 론(Smart Option Student Loan.이하 SOSL)' 금리를 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LIBOR)에 맞춰 2.88~10.25%로 낮춘다고 4일 발표했다. 현행 금리는 4.38~12.88%다.

샐리매는 대출 신청시 받던 최대 3%의 수수료(Origination Fee)도 없앨 예정이다.

SOSL은 지난해 등장해 인기를 모은 샐리매의 주력 대출 프로그램으로 대출 이자를 대학 졸업 후가 아닌 재학 중 갚아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샐리매는 대학 재학 중 이자 페이먼트를 제때 갚는 학생들에게 매번 페이먼트의 2%씩을 반환금(Refund)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샐리매측은 파격적인 이번 결정에 대해 '경기가 살아나고 자본시장의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학자금 대출 개혁법에 따른 생존책으로 보고 있다.

〈본지 3월31일자 A-1면>

샐리매 등 사설 대출기관은 그동안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의 중개인 역할을 하면서 거액의 정부 보조금을 챙겨왔지만 개혁법 통과로 인해 오는 7월부터는 정부가 모든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직접 관할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샐리매는 지난달 2500명 직원 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대학 입학 자녀를 둔 미국 가정들은 전통적으로 정부 학자금 보조.대출에서 모자란 학비를 SOSL같은 사립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이 급감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지난 2008~09학년도의 사설 학자금 대출시장은 11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한편 학자금 대출 전문가들은 사설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 이용에 앞서 ▷변동 금리라 시간이 지나면 이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점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과 같은 소비자 보호책은 미비하다는 점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우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