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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범인일리 없다" 아들 살해 혐의 한인, 가족들이 무죄 주장

시카고 지역에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형석(57)씨 사건이 가족들이 고씨의 무죄를 주장하고 지역 언론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일 WGN 뉴스는 "경찰이 성급하게 고씨를 유력 용의자로 단정짓고 구속시켰다"는 고씨 가족측 입장을 보도했다.

고씨 가족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고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서둘러 기소했다"며 "자체 고용한 탐정이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을 검사한 결과 부자가 아닌 제 3자의 혈액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씨 가족은 통역관 없이 영어로 조사가 이뤄져 고씨가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씨는 지난해 4월16일 아들 폴 고(2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로 아들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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