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신청시의 유의사항] 학과별로 다른 학자금 지원내역-3
남경윤/학자금 컨설턴트
엄청난 지원자 숫자로 맘미암아 각 대학은 예상했던 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겠다고 통보를 해오는 덕에 그 학생들을 다 받아들여야 할 지 아니면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입학정원에 맞출 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 상황을 현재 11학년 이하의 학부모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해서 현재 12학년 학생들이 겪은 상황들을 토대로 알아보자.
일단 필자가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한 가정들이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며 어떤 학자금 지원을 정부 및 학교로 부터 받았는 지를 소개드리고 난 후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주신 문의내용을 소개하자면 "왜 학교마다 이렇게 다른 학자금 지원을 해주는가" 또는 "왜 같은 학교에 진학하는데 이렇게 다른 학자금 지원을 받는가"가 주된 내용이었다. 바로 이 점이 저학년 학부모님들도 관심을 가지셔야 할 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학자금 지원을 받을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학부모님들의 재정상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상황은 자녀의 진학할 대학이다. 일반적으로 명문대학일수록 훨씬 많은 액수의 학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는 점과 대학마다 학자금을 지원할 때에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인 A군은 UC Berkley에 진학하며 부모님이 A군의 학비로 단 $1도 지출하시지 않게 되었다. 약 $800000의 자산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적립되어 있으나 연 5만달러 수준의 수입을 갖고 계신 A군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A군은 존스홉킨스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이 학교에 진학할 경우에 연 2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지출해야만 했던 상황이다.
물론 학교에 지원서를 보내기 이전부터 필자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미리 예견한 일이므로 기쁜 마음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비슷한 상황은 뉴저지 주민인 B양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코넬과 듀크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은 B양은 최종 진학대학을 웰슬리로 결정을 했다.
B양은 최고의 여대라는 자부심과 미국내 가장 강한 동문간의 단합력을 강조하는 이 학교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보스턴이라는 도시가 주는 매력에 진작부터 이 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강한 권유로 아이비 리그 대학이라는 다른 두 학교에도 지원을 했으나 활동적으고 도시성향이 매우 강한 B양에게는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학교선택이었기에 아낌없이 진학을 포기할 수 있었다.
거기에 풍족한 장학기금으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아낌없이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웰슬리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B양의 부모 역시 자녀학비 부담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버지니아 주민인 C군의 경우는 학교선정의 쾌거라고 할 수 있겠다. 부모님이 최근에 이혼을 한 경우인 C군이 목표한 대학은 조지타운과 버지니아 대학(UVA)이었다.
내심 혼자 계신 어머님을 위해 집근처의 조지타운을 희망했으나 결국은 UVA에 진학하기로 했다. UVA의 경우 본인이 일년에 740달러의 융자만 책임지면 어머님의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조지타운은 지금은 재혼해서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생부의 재정도 반영이 되다보니 연 3만달러의 학비를 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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