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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시카고]봄의 소리

배미순/시인

잎들은 즐거워 즐거워
잔가지들 간지럽히며 태어나고
잔가지들은 여유만만하게
저만큼 더 멀리, 저만큼 더 높이
신이 나서 자란다

파아란 봄하늘은
머무는 듯 흘러가며 말한다


이리로 오렴
이리로 더 가까이 오렴
내가 네 배경이 되어주마

봄하늘 아래 자라는 어린 것들아
못난 어른들 믿고 기대는 자녀들아
나도 너희들이 실컷 자라도록
오래도록 잔잔한 배경이 되고 싶다
평생토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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