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애리조나주와 합류? 맥도너 하원의원 유사법안 추진
한인단체, 1일 DC서 이민개혁 집회
라티노 단체들은 전원체포 각오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서명한 법안은 지역 경찰이 임의로 체류신분이 의심스러운 개인의 신분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 법안은 유색 인종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이민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팻 맥도너(공화) 메릴랜드 하원의원도 최근 애리조나주와 내용이 비슷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맥도너 의원은 “미국인들 중 65~70%는 불체자들이 미국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을 위해 세금을 내는 것도, 그들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내켜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할지, 만약 통과한다해도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서명을 할지도 모두 미지수다. 하지만 의원들간 의견 대립을 보여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리조나 주 법안과 관련 이민자 단체들도 강력한 맞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1일 워싱턴 DC에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인 및 이민자 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이번 집회엔 이민개혁을 주장하며 지난 1월1일 플로리다를 출발한 학생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라티노 권익옹호 단체인 카사오브메릴랜드도 1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킴 프로픽 사무총장은 “참가자 모두가 경찰에 체포될 각오로 집회에 참가, 이민 개혁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애리조나 주의 법안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주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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