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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교육박람회 지상중계] 대입 성공, ‘여름방학’에 달렸다

스타이브슨트고 네그린 카운슬러 특강…‘나는 이렇게…’ 선배들의 합격 비결

지난달 23일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처음 열린 본사 주최 봄철 교육박람회가 교육 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석지영 하버드 법대교수, 메디리스 네그린 스타이브슨트고 가이던스 카운슬러 등의 기조 연설과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12학년생들이 직접 들려준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등 알찬 내용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교육단체와 관계자들의 미니 세미나가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다.

효과적인 여름방학 보내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네그린 카운슬러의 ‘효과적인 여름방학’ 발표였다.

네그린 카운슬러는 40여 페이지가 넘는 슬라이드를 준비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소개했다. 특히 과외활동과 SAT, 학점(GPA) 등을 모두 종합해 실제 학생들이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 비교 분석해 현실감을 살렸다. 네그린 카운슬러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먼저 여름방학의 목표를 ▶전문적인 기술을 기르고 ▶심리적인 성장을 꾀하며 ▶직업 세계를 알아보고 ▶대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두고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여행: 여름방학 동안 여행을 다니는 학생이 많다. 글로벌 틴즈, 아미고스 데 라 아메리카스, 해비타트, 글로벌 루트 등 다양한 기회가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목적이 확실해야 한다.

대입 원서에 아무리 해외 경험이 많아도 일관된 맥락이 있어야 한다. 스패니시 실력을 늘리기 위해 남미를 여행한다거나, 국제관계학 전공을 위해 경험을 쌓는 등 앞뒤가 맞는 여행이어야 한다.

②서머칼리지 프로그램: 1~6주간 프로그램에 8000달러를 호가하는 대학들의 서머칼리지 프로그램이 대입에 영향을 미칠까. 답은 No. 진학을 원하는 대학 서머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해도 실제 입학과는 별개의 문제다.

반면 뉴욕시립대의 ‘CUNY 칼리지 나우’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무료로 수업을 듣고, 대학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추천한다.

③학원: 특정 과목을 힘들어 한다면 방학 동안 학원에 보내도 좋지만, 이미 학교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를 방학에도 학원에 보내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이다. 또 평균 90점인 성적을 95점으로 만들겠다고 학원에 보내는 것 역시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④스포츠: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지역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남의 생명을 지키는 책임감도 키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수영 실력도 기를 수 있다.

⑤자원봉사: 지역 병원, 도서관, 빅 애플 게임즈(Big Apple Games) 등을 알아본다.

⑥법대 지망생: 유명한 주 상·하원의원도 좋지만, 지역 시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면 더 직접 일을 해볼 기회를 많이 얻게 된다. 뉴욕대 서머 로 인스티튜트, 디베이트 캠프, 서굿 마셜(Thurgood Marshall) 서머 로 인턴십 등도 좋은 기회다.

⑦공대 지망생: 맨해튼 칼리지 메트로폴리탄 ASCE/ACE 멘토십 프로그램, 쿠퍼유니온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참고하자.

⑧예술 전공: 뉴욕시교육국에서 진행하는 서머아트 인스티튜트에 참여해 보자. 8~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4주간 무료 프로그램이다.

⑨과학 전공: 록펠러대학, 나소대학 메디컬센터 서머프로그램이 참고할 만하다.

⑩수학 전공: 컬럼비아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 등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학 캠프를 찾아보자.

⑪아르바이트: 방학 동안 자원봉사와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버는 것, 무엇이 더 좋을까. 여름방학 내내 꾸준히 일을 한 경력은 대입사정관에게 책임감이 높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부분이다.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올 가을 명문대에 진학하는 12학년생, 그들만의 대입 전략을 무엇이었을까. 허정주·조너선 장·셀린 김·브랜든 왕 학생의 발제 내용을 요약했다.

허정주 “언어 능력 중요”

해외관계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파라과이 선교 여행 등 해외 경험과 스패니시, 일본어, 라틴어 등 외국어 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실제 해외 여행과 외국어 실력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강조했다. 또 교내 일본클럽, 배드민턴, 어린이뮤지엄 봉사활동, 교내연감 등 모두 고교 시절 4년간 지속적으로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조너선 장 “리더십 익혀라”

내셔널 비즈니스·외국어·아트 아너 소사이어티 등 다양한 과외활동에 참여했다. 모든 활동에서 리더십 위치에 올라 책임감을 익혔다.

내셔널학생리더십컨퍼런스(NSLC)에 참가했을 때도 마찬가지. 참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참가자 중 최고 4명 안에 뽑혀 미국에서 손꼽히는 고위급 장군을 만났는데, 그때 들은 미육군사관학교 이야기에 매료돼 이 학교를 지원했다.

셀린 김 “일관성과 다양성 조화”

7학년 때부터 뉴욕주립대 올드웨스트버리 리서치 프로그램에 입학해 지금까지 매년 참가하고 있다. 6년간 동일한 교수가 멘토로 지도했다는 사실을 입학사정관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

동시에 브라운대에서 줄기세포 연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암 연구, 폴랜드에서 신종플루(H1N1) 등을 연구한 다양성도 가산점을 받은 것 같다.

브랜든 왕 “자신의 특별함 보여라”

여름방학 동안 즐겁게 원하는 것을 하면서 즐겼다. 생각해보면 여름방학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고, 원하는 것이 확실하면 최선을 다해 덤벼라.

방학마다 리서치, 태권도, 선거운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섭렵했다. 결국 입학사정관은 자신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표현할 줄 아는 지원자에게 끌리는 것 같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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