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또 다시 시끄러운 평통
평통이 또 시끄럽다. 매번 위원 선임 때가 되면 잡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구설에 올랐다.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 14기 민주평통 북미주지역회의 참석했던 LA평통 위원들은 주최측의 홀대와 회장단의 준비 미숙으로 곤혹을 치렀다.
LA위원들이 전체 참석자의 22%를 차지함에도 저녁 만찬 식순지에 이서희 LA평통 회장의 이름이 누락된 것이다. 미주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LA평통의 회장 이름이 빠진 것은 관례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또한 각 지회별 대북정책 안건 발표 순서에서도 제한 시간을 안 지켜 브리핑이 순조롭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발표에 나선 LA회장은 제한 시간을 넘겨 2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발언을 계속해 주최측을 당황스럽게 했다.
회의에 참석하면서 미진했던 준비상황도 문제였지만 평통 위원들간의 의견충돌도 논란이 되고 있다.
토론 발표회에 발제자로 나선 OC.샌디에이고 평통의 한 의원은 위원 선발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해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며 선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평통 위원은 가족이나 부부가 동시에 신청하지 못하게 돼있는데 그 위원은 다른 LA평통 위원과 부부 사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객관성과 투명성을 주장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평통위원에 대한 한인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일부 의원들이 인선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만들었고 또한 평통의 활동이 저조하면서 유명무실한 단체라는 지적까지 받아왔다.
평통은 한국에서 벌어진 이번 일들은 교훈 삼아 한인사회의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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