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있어도 의보 가입' 시행…대형 건강보험사 블루실드·웰포인트 결정
질병이 있는 가주민들의 의료보험 가입이 수월해지게 됐다.지난 3월 의료보험 개혁안이 극적으로 통과된 이후 대형 보험사들이 의료보험 가입 장벽을 낮추고 보험 가입자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등 개혁안 시행에 나서고 있다.
LA타임스는 미국의 2대 건강보험사인 웰포인트와 블루실드가 질병이 있는 소비자들의 건강보험 가입 거부 정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의보개혁안 내용에 이미 포함돼 있는 것이지만 대표적인 두 보험사가 조기 시행 방침을 밝힌 것. 의보개혁안에 따르면 오는 9월23일부터 19세 미만의 아동들이 병력이 있더라도 의료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없으며 성인들도 2014년부터 이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7일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를 목적으로 의료보험 개혁안을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방침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루실드와 웰포인트의 앤텀블루크로스는 가주에서도 대표적인 의료보험사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가주 보건국의 신디 에네스 디렉터는 "가주민들이 의료보험 체계에 대해 보다 안정감을 갖게 됐다"며 두 보험사의 결정을 반겼다. 더욱이 다른 보험사들도 같은 내용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의료보험사들은 보험 사기 방지를 내세워 질병이 있는 환자들의 건강보험 가입을 기피해왔다.
이에 따라 질병이 있는 소비자들은 무보험으로 지내거나 비싼 보험료를 부담해야만 했다. 이에 앞서 21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휴마나 카이저 웰포인트 등 대형 보험사들은 가족 의료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자녀 최대 연령을 23세에서 26세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정부측이 밝힌 타임테이블보다 앞당겨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진철희 회장은 "부양가족 혜택을 넓히고 의료보험 가입 거부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 등은 가주민들의 의료 권익을 크게 높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의료보험 혜택을 늘리면 보험회사 차원에서는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의료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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