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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 LA 평통, '푸대접' 회장이름 빠지고…'망신살' 마이크 강제로 꺼

북미지역 회의 참석…어설픈 브리핑 준비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LA평통(회장 이서희)이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14기 민주평통 북미주지역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LA평통 위원들은 주최측의 푸대접과 회장단의 어설픈 준비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여러차례 넘겨야 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800여명의 해외자문위원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LA평통에서만 115명의 위원들이 자리했다. 전체 참석자의 22%다.

규모상 LA 이서희 회장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위치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저녁 만찬 식순지에서 이 회장의 이름만 빠져 있었다. 통상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이 한 순서씩 맡아 진행하는 관례로도 맞지 않는 대접이었다.

뒤늦게 주최측은 이서희 회장에게 축배 순서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축배 순서를 맡았던 위원과 이 회장의 순서가 겹쳐 축배를 두번이나 들어야 하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벌어졌다.

이 회장의 어설픈 브리핑 준비 또한 LA평통위원들의 진땀을 뺏다. 브리핑 시간에 각 지회별 대북정책 안건 등을 7분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회장은 제한시간을 넘겨 사회자로부터 2차례 주의를 받고도 발언을 계속하다 주최측이 마이크를 꺼버리는 바람에 단상에서 쫓겨나다시피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한 LA평통 위원은 "다른 협의회에서는 실무자가 조리있게 브리핑을 했다"면서 "이 회장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인상을 심어줘 우리가 낯을 들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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