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2)
남경윤/GPA 동부지부 대표
A:의대나 치대에서의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학 재학시에 학자금 지원을 신청해서 받았던 과정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학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생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은 익숙하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기본적으로 신청을 하셔야 연방정부에서 의대생에게 제공하는 융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의대나 치대에서 요구하는 CSS Profile 등의 기타 지원서들을 제출하여 학교자체에서 주는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의 재정상태가 아직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한다. 의ㆍ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비록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어 FAFSA 신청시에 Independent Student으로 분류가 될 수 있겠으나, 의ㆍ치대생의 경우 자기 학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발생시키며 학업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의 재정상황이 기준이 되어서 학생이 필요한 학자금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주체를 분류해 보면, 연방정부가 계속해서 학자금을 위한 저리의 융자를 해 주어 졸업 후부터 갚아나갈 수 있게 도와주며, 각 의ㆍ치대에서 자체 지원금으로 무상 및 유상 보조를 해 주고 있고, 각 주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미래의 의사들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육ㆍ해ㆍ공군에서 군의관을 확보하기 위해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아주 다양한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학부모님의 재정상황이 일년에 주립의대 약 5만불 이상, 사립의대 약 8만 정도가 되는 의대 학비를 원활히 충당할 수준이 아니라면, 정부 및 학교에서 충분한 도움을 제공해 미래의 의사를 양성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돈이 없어서 어렵게 합격한 의ㆍ치대로의 진학을 포기해야만 하는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
너무나 다양한 각 가정의 재정상황들과 조금씩 다른 각 의ㆍ치대의 학자금 지원정책으로 인해 이 지면을 통해 정확한 숫자를 제공하기는 불가능하나, 통상적으로 학생 본인이 졸업후에 갚아나가는 융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무상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또한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장학제도를 감안한다면, 의ㆍ치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시에 최악의 경우로 볼 수 있는 사례는 학생 본인의 신용이 나빠진 경우다. 졸업 후에 갚아 나가는 융자를 못 받게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가장 용이한 방법은 졸업후에 군의관으로 4년간 복무하겠다는 지원을 하게 될 경우, 각 군(육ㆍ해ㆍ공군)에서는 학생이 진학하는 의대의 등록금 및 기숙사비 등의 경비가 얼마인지에 상관없이 전액을 부담해 주고 있다. 매달 용돈까지 $1,605을 제공해 준다. 거기에 해군의 경우는 Sign-Up Bonus까지 2만 달러를 제공하니 참으로 좋은 제도라 할 수 있겠다.
만일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각 주정부에서 졸업후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하겠다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예를 들자면, 메사츄세스주에서 제공하는 Delta 프로그램은 졸업 후 2년간 낙후된 지역에서 근무할 학생들에게 학비의 절반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에서 제공하는 학비 융자금 탕감제도도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은 제도이듯, 아주 다양한 의ㆍ치대 학자금 지원정책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의대 진학이 아무리 어렵다고는 하나 일단 합격만 하면 학부모님들은 학비 문제로 크게 걱정하실 일은 없겠다. 하지만, 의대 지원시에 발생하는 비용도 최소 1만 달러 이상은 예상하셔야 하니, 그 부분은 조금씩 모아 나가시길 부탁드린다. Application Fee Waiver 제도를 활용하다가 일찌감치 지원하지 못하고 마감일이 다 되어서 지원을 하다가는 학비 걱정을 할 기회조차 없어질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문의: kynam@GradPrepAcademy.com / 703-83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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