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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이민단속법 반대시위', '경찰 불체자 단속권' 여파 확대

주요 정치인들도 비난… 이민 단체 소송 준비

지난 23일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의 서명으로 제정된 로컬 경찰에게 불법체류자 단속권을 주는 이민단속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LA의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민족학교 관계자 20여명을 비롯해 미 전역의 이민자 단체 관계자 수천 여명은 25일 피닉스의 주청사 앞에서 모여 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들은 "이민법은 연방 정부의 문제"라며 주지사의 서명을 비난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민자 단체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주요 정치인들도 애리조나 주법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애리조나주와 인접한 뉴멕시코주의 빌 리처드슨 주지사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등은 "아주 무책임한 법안"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애리조나주와 가졌던 우호 협력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외교 압박에 들어갔다.

현재 애리조나주의 각 지역 경찰들은 법안 발효 후 단속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인종차별 시비를 피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민들은 실제 경찰의 단속이 이뤄질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불체자는 46만여명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주 다음으로 불체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민자 및 인권 단체들은 이민단속법 시행을 막기 위해 곧 법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결과도 주목된다.

브루어 주지사가 서명한 이민단속법은 주의회의 회기 종료 90일 뒤인 오는 7월 말부터 시행돼 이민자 단체들은 8월 이전까지 법을 폐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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