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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의료비 500억불…국방비 9% 수준 '껑충'

정부가 부담하는 미군 의료보험 지출이 국방지출의 9%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USA 투데이'는 23일 미군 의보관련 지출이 2001년 190억달러에서 오는 2011년에는 507억달러로 1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전체 미국의 의료보험 지출이 2001년 1조5000억달러에서 2011년 2조7000억달러로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세에 비춰볼 때 두배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이다. 미군 의료보험 수혜자의 수는 지난 2년새 37만명이 늘어 작년에 960만명의 장병과 군인가족 및 재향군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국방관련 지출중에서 의보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6%에서 2011년에는 9%로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미군의 의보 지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계속되며 여러차례 참전하는 미군이 증가하고 특히 은퇴한 예비역 직업군인들이 보험료가 비싼 민간 의보 대신 군 의보를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쟁에 여러 차례 참전하는 미군이 증가하며 정신 건강 문제로 상담을 받는 장병과 가족이 2004년이후 65% 증가해 작년 한해동안 1주 평균 14만명씩 모두 730만명이 병원을 찾았다. 여기에 참전 장병이 늘면서 관절 등 다리 부상자도 증가해 관련 질병 및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장병이 2005년 280만명에서 작년에는 370만명으로 늘었다.

또 아버지나 어머니의 파병으로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군인 장병 자녀들이 우울증 등으로 상담을 받는 사례도 작년의 경우 2005년에 비해 42%나 증가했고 작년에 민간 약국에서 처방전이 발급된 경우도 하루 평균 20만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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