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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교과서 개정판' 교육위 통과…한국 역사 제대로 알린다

내년 가을 학기부터 사용

가주 초.중.고교에서 한국사를 보다 정확히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23일 세계한인교육자총연합회(IKEN)에 따르면 주 상.하원 교육위원회는 한국사 부분을 대폭 확대한 세계사.사회 교과서의 조기 개정을 골자로 하는 2개 법안(SB1278 AB2609)을 지난 21일 각각 통과시켰다.

예산 문제로 교과서 개정 작업을 보류키로 한 종전의 입장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교과서는 2주 내로 주의회 재정위원회에서 출판 시기 조율을 거쳐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주 내 각급 학교에서 공식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수 IKEN 공동회장은 "그동안 가주 교과서에는 한국에 대한 내용이 크게 부실했다"며 "이번 주의회 결정을 계기로 한인 2세 뿐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게 된 점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새로 반영될 한국 관련 내용은 ▷한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 ▷한인 이민 역사와 이민자에 대한 이해 ▷한국의 정치.경제.과학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21세기 중요 과제 등 다양하다.

개정될 교과서에는 한국의 현대사 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의 도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동아시아 사상과 문물을 한국이 일본에 전수했다'는 등 고대사에 관련된 내용도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교과서의 경우 한국사는 6.25 전쟁에 관한 간략한 기술 2건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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