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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미용업소의 아름다운 가윗소리…흑인 여고생에 '프롬' 파티

고객과 '1달러 래플' 행사

작은 것도 여럿이 나누면 따뜻해지는 게 사랑이다. 그렇게 모인 사랑은 한 여고생에게 화려한 추억을 꾸며준다.

지난 13일 엘세군도 지역 '오케이 뷰티(OK Beauty.대표 민정근)'에서는 직원과 고객들이 작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이벤트가 시작됐다.

오케이 뷰티 직원들은 고등학교 졸업 파티인 프롬(prom) 시즌을 앞두고 인근 사우스LA지역 루싱어 고등학교에서 한 흑인 여학생을 선정 파티 당일 머리손질 부터 화장 드레스 구두 보석 네일아트 파티비용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실하게 꾸며주기로 했다. 신데렐라의 탄생이다.

이벤트는 단돈 1달러에서 시작된다. 우선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래플 티켓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선정될 여학생의 파티비용으로 준다.

이미 100여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된 상태다. 그 외 여학생을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부대 비용은 업소측이 부담한다.

고객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 선물도 받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래플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은 내달 8일 신데렐라의 탄생도 보고 추첨을 통해 업소측이 준비한 각종 경품도 받게 된다.

오케이 뷰티 직원 조앤씨는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한 여학생에게 하루정도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며 "직원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알셀리씨는 "나 역시 루싱어 고등학교 출신인데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프롬파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게 정말 기쁘다. 선정될 여학생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작아 보이는 '1달러'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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