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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동부화재

서비스 차별화…"한인사회와 함께 크겠다"
한국 보험업계로는 처음으로 가주 진출
한인들에 필요한 맞춤상품 소개에 주력

동부화재는 1984년 괌에 지점을 설립하며 보험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 2004년 하와이에 지점을 개설하며 제도와 문화가 다른 미주 보험시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미주 진출 25년만인 지난 해 애너하임에 캘리포니아 지점(지점장 금병흡)을 설립하며 본토에 진출했다.

보험회사 신용평가 기관 AM베스트로부터 엑설런트(A) 등급을 받아 탄탄한 재무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부화재는 다음 달 3일(월) 오후 5시 윌셔그랜드호텔에서 한국 동부화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한인 보험업계 에이전트, 브로커 오너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오픈행사를 통해 남가주 한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한다.

◇ 25년만의 캘리포니아 진출

지난 1984년 괌에 진출한 동부화재는 비즈니스 책임보험을 주로 판매하며 미주진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초창기 문화와 법 체계가 한국과 달라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더욱이 주민수가 많지 않아 매출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4년 동부화재는 해외 보험회사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하와이주가 제공한 세제혜택을 이용해 지점을 설립했다. 20년 동안 괌에서 쌓은 노하우가 빛을 발하며 하와이지점은 1년만에 수익을 냈다. 자신감이 생긴 동부화재는 2008년 4명의 선발대를 애너하임에 파견해 본격적인 본토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주류 보험시장의 현황을 조사하면서 기존에 나와 있는 비즈니스 주택 자동차 보험상품 등을 분석하는 한편 가주 정부로부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신청했다. 한편으로는 한인 보험회사들을 찾아 자문을 얻으며 차근차근 역량을 쌓아나갔다.

◇ 한인시장에 뿌리를 내리다

괌 하와이에 비해 캘리포니아는 수백개의 보험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전쟁터였다. 선발대는 주류시장을 조사하는 한편 여러 한인 보험회사들의 자문과 도움을 받으며 지점 운영 방향을 모색해갔다. 그리고 1년여간의 준비 끝에 한인 보험시장에 뿌리를 내린 뒤 주류시장 진출로 가닥을 잡고 지난해 하반기 한인 보험회사들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지역의 한인 중국인 등 42개 보험회사가 모여 동부화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파이스트가 설립된 것도 이 시기였다.

동부화재는 전략을 세운 뒤 자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에이전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또한 첫 상품으로는 사업자보험(Business Owners Policy.BOP)을 선택했다.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식당 세탁소 등에 대한 주류 보험상품의 보장 및 보상이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한인업주들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마침내 2009년 11월 24일 가주정부로부터 보험영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받고 12월 사업자보험을 판매하며 시장을 살핀 뒤 올 1월 사업자 설명회를 갖고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금병흡 지점장은 "한국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 지점을 만들고 한인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만큼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한인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설명했다.

◇ 신속한 보상 그리고 고객감동

동부화재는 주류보험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인 및 주류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회사이므로 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한국어 안내는 기본이며 신속한 보상을 원칙으로 세웠다.

가입자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 2시간 이내 사고처리 담당자를 정하고 가입자에게 처리경과를 설명해주는 콜-백(Call-Back)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사고발생시 가입자가 경찰 소방국의 조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 빠른 시간내에 자체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정확한 보상금액을 정해 전달한다.

금 지점장은 "주류 회사를 통해 사업자보험에 가입한 한인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처리기간의 지연이었다"며 "언어문제로 에이전트와의 의사소통이 힘겹고 체크를 받기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리는 불편을 동부화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부화재는 한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류상품과 비교해 보장은 그대로 받으면서 적정한 보험료가 산정된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가입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 상품도 설계해 선보인다.

금 지점장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캘리포니아 지점을 개설한 만큼 한인들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자보험을 중심으로 상품개발이 거의 완료된 주택보험과 2011년쯤 선보일 자동차보험 등을 비롯해 나아가서는 한국과 연계되는 상품 개발도 추진해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888)891-7159 www.dongbu.com

금병흡 LA지점장 "남가주 고객에게 감동 주겠다"
금병흡 LA지점장(사진)은 25년간 동부화재를 지켜온 동부화재 지킴이다.
해외영업부와 법인영업부에서 주로 근무한 금 지점장은 1991년부터 5년간 괌 지점장을 맡은 뒤 올 1월 LA지점장으로 발령받아 2번째 미주 근무를 시작했다.
금 지점장은 "처음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발대로 온 직원들의 노력으로 빠른 시간에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동부화재 LA지점이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 지점장은 지점이 설립된 초기이므로 안정적으로 동부화재가 한인커뮤니티에 뿌리를 내리는데 업무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신규 보험상품 개발 및 런칭과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금 지점장은 "한국 보험회사로는 최초로 진출했다는 부담도 있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면서 "동부화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감동의 경영철학을 한인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적으로 남가주의 중심인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사무실을 마련한 만큼 LA와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전체를 아우를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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