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브레아시 자매결연 추진 여주군, 군수 뇌물스캔들로 무산 '망신'
다른 시.군과 추진
이번 자매결연 추진은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브레아 시의회의 공식적인 승인 과정에서 발생해 국가적 망신으로까지 받아들여 지고있다.
한인 5명으로 구성된 여주군-브레아시 자매결연추진위원회(위원장 마이클 김)는 지난해말부터 LA총영사관과 경기도 통상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두 도시간 자매결연을 준비하며 브레아 시에 여주군에 대한 설명회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20일 브레아 시의회의 공식적인 승인절차만 남은 상태였다.
그러나 현 여주군수가 6월 2일 열리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해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주 한국 검찰에 의해 구속되자 브레아 시의회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의회가 열리기 직전 자매결연 승인 안건을 의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결정하며 무산됐다.
마이클 김 위원장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자매결연이 중단돼 당황스럽다"면서 "다행히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여주군을 제외한 한국내 다른 시 군과의 자매결연은 추진한다는 내용의 아젠다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다른 도시와의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도시 및 단체들은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가든그로브시는 안양시와 라팔마시는 경기도 하남시 풀러턴시는 용인시 어바인시는 서울 서초구 및 노원구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학생들을 자매결연 도시로 보내 일반가정에 숙식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측의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실제 가든그로브시의 경우 1월 9일 안양에서 11명의 학생들이 들어와 문화체험을 하고 갔으며 이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지난 9일 가든그로브 학생 11명이 안양을 찾아 견학중이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들은 비정기적인 상공인들과의 교류 또는 단체 관계자들이 상호 나라 방문시 협조를 아끼지 않아 양국간 자매결연 추진이 활발해 지고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현재 자매결연을 추진하거나 계획중인 미국과 한국의 도시들에게 부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론 가르시아 브레아 시장이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어 자매결연 추진이 전면적인 백지화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총영사관과 통상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다른 시나 군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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