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관광특수 기대, 6·7월 시카고 행 국적항공사 만석
1분기 시카고 입국 1700명
지난 17일로 무비자 시행 17개월째를 맞이하며 6·7월 인천-시카고 행 국적항공사가 만석을 기록하며 여름철 시카고 행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대기자 명단에 올려놔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전이면 비 성수기 기간으로 간주됐던 4·5월에도 인천-시카고 행의 국적항공사 탑승률이 80%를 나타내며 시카고에도 무비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월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이후 2009년 10월까지 오헤어 공항으로 입국한 한인은 총 6천41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에 들어온 무비자 입국자는 9만3천165명이다.
올 해 1분기(1~3월) 대한항공을 통한 미국 전체 무비자 입국자수도 3만1천 439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늘어났다.
대한항공 시카고 지점의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시카고 입국자 수는 모두 1천796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올 1월 660명, 2월 535명, 3월 661명 등 지난 해 1/4분기에 비해 무비자 한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월 무비자 입국자는 지난 해 3월에 비해 약 2배 늘어났다. 4월은 20일까지 516명으로 확인됐다.
또 무비자 시행 첫 해인 2008년 11월 입국자 수는 63명에 불과했으나 12월에는 21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2009년 3월 360명, 4월 430명, 5월 846명, 6월 871명으로 3월 이후 2배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무비자 입국자가 급증해 1천121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8월 576명, 9월 639명, 10월 20일까지 863명이 무비자로 시카고를 방문했다.
대한항공 이중열 공항 지점장은 “무비자 입국자수가 늘어난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1~2주 정도 출장오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비자 유효기간 등이 남아 있어 무비자 입국이 전체 입국자 수의 절반에는 못 미치지만 시일이 지나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국 및 오헤어공항 한인입국자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매월 무비자로 시카고를 방문하는 한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오경근 공항 지점장은 “무비자로 입국하는 한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6월과 7월 시카고 행은 만석으로 대부분 무비자 입국자로 간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방학과 더불어 환율 하락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며 “무비자 한인 입국자의 증가가 올 여름 시카고 한인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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