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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육위원 선거 당선자 인터뷰]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잇는 다리 되겠다”

“최고 교육타운 만들겠다”…포트리 박유상 교육위원

재선에 성공한 박유상(사진) 포트리 교육위원이 포트리를 뉴저지 최고의 학군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멜로 루피노·아서 레빈와 함께 3년 임기에 당선된 박 위원은 “지난 임기의 경험을 토대로 학군·학부모의 교량 역할에 앞장서겠다”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과밀학급 문제 해결, 학교 건물 신축·보수,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도입, 우수 교사 채용을 약속했다. 또한 학부모·교사·학생과 소통하며 학군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포트리 학군은 성적표 위조 사건, 신종 플루 확산, 잦은 교육감 교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군 관계자들이 협력,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학군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 뉴저지 최고의 교육 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정부 지원금이 88% 삭감된 포트리 학군은 2010~11년 교육예산이 지난해보다 9% 감소한 5300만달러로 확정됐다. 따라서 교사, 관리인 등을 포함한 직원 55명 감원과 그리스·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 프로그램이 중지된다. 또한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방과후 활동비 명목으로 150달러를 추가로 내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박 의원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장 적게 가는 예산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주체 소통에 힘쓰겠다”…레오니아 정덕성 교육위원

"학군과 학부모, 학생 모두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뉴저지 레오니아 교육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덕성(사진) 당선자의 일성이다. 그는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며 학군 발전을 약속했다.

2007년 처음 당선된 정 위원은 3년 임기의 이번 선거에서 3위로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교육위원은 한인 정치력 신장에 밑바탕이 되는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해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임기 동안 학교의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임기 중 학군내 교육감·교사·학부모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임기 동안에는 교육 주체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한인학부모회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학부모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며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설날·추석 휴교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립·국립교향악단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한 정 위원은 1985년 이민 후 레오니아에서 악기점 ‘솔로이스트 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한 그는 2007년부터 레오니아 플래닝보드 위원으로 봉사 중이기도 하다.

정승훈·강이종행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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