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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 예비심리···대니 김, 6개월 만에 법정 출두

6월 9일 첫 공판…'DNA' 일치여부 쟁점될 듯

지난해 7월 워싱턴 한인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소재 정경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대니 김 씨가 수감된 지 약 6개월 만인 20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페어팩스카운티 법원(마크 시몬스 판사)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 출두한 김 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시종일관 통역관으로부터 진행상황을 전달받았다.

이날 법원은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및 수사 관계자들과 피살된 이정애 원장의 남편 어수학 씨 등 증인들의 진술과 검찰 및 변호인단이 제시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씨에 대한 첫 공판 날짜를 오는 6월 9일 오전 10시로 결정했다.

이날 예심은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첫 공판에서는 이날 검찰측이 주요 증거물 중 하나로 제시한 플라스틱 끈(zip-tie)을 놓고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청 강력반 소속 마크 페이퍼 수사관은 “피살된 이 원장이 사건 현장에서 이 플라스틱 끈에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됐고 그 옆에 똑같은 끈 하나가 더 있었다”며 “이 옆에 있던 끈에서 발견된 DNA와 용의자 김씨의 DNA가 일치했다”고 자신했다.

반면 용의자 김씨의 변호를 맡은 전종준 변호사는 이날 심리 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DNA는 FBI가 미주 한인 100명을 무작위로 채취한 데이터 베이스가 기준이 됐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씨의 변호인단은 전 변호사 외 허진 변호사와 즈월링 모슬리 로펌의 존 즈월링, 앤드리아 모슬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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