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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 "의료비 걱정" 의보 개혁안 통과로 62% 비용 상승 우려

지난 3월 의료보험 개혁 법안이 통과된 이후 여유자산 25만 달러 이상의 부자들도 의료보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월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 투자 자산 25만 달러 이상을 가진 미국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의료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월 응답자의 59%가 우려한다고 답한 것에서 3개월 만에 3%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다.

헬스케어 비용 상승이 은퇴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자도 지난 12월 40%에서 3월에는 56%로 크게 늘었다.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 소재 글로벌웰스&인베스트먼트사의 샐리 크로체크 회장은 "지난 1분기 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헬스케어가 주된 의제였다면 요즘은 미국인의 은퇴 계획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일수록 그만큼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은퇴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은퇴 이후가 불안정해 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의료 개혁 법안에 따르면 2013년이 되면 양도소득세가 23.8%로 오르게 된다. 또 주식 배당ㆍ이자ㆍ렌트ㆍ인세 등의 불로소득에 대해서도 메디케어 택스 3.8%를 매기게 된다.

이로 인해 연수입 2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개인 100만 명과 25만 달러 이상을 버는 부부 400만명이 예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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