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개혁 '후폭풍'…의사들 상·하원 선거 대거 출사표
건강보험 개혁법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의 영향으로 의사들이 대거 11월 중간선거에 연방 상하원 의원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모두 47명의 의사들이 연방 상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는 현재 의사출신으로 연방 상하원의원으로 재직중인 16명(전체 상하원의원의 3%)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47명의 의사출신 후보들을 당적별로 보면 공화당은 41명, 민주당은 6명이다.
전미의사협회의 정치분과에 따르면 2006년 총선에서는 22명, 2008년 총선에서는 30명의 의사들이 출마했었다.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 의사들이 대거 출마함에 따라 향후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및 향후 10년간에 걸쳐 9380억달러가 소요되는 건강보험개혁법의 발효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에 관한 의회내 토론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3월 실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77%가 의사들이 건강보험 관련 정책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의사들은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름대로 혜택을 볼 가능성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의사들은 홈 페이지에 의대학위증을 게시하거나 ‘성인이 된 후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데 전념해 왔다’는 홍보문구를 적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의사 에미이 베라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훈련이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출신으로 건강보험개혁법 반대자였던 톰 코번 상원의원(공화ㆍ오클라호마)은 “의사들이 많이 의회에 진출하면 더 좋은 건강보험 관련법의 입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된 건보개혁 토론과정에서 의사들의 견해는 많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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