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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도 독도 광고에 '꿈틀'

"광고 통해 무엇을 얻으려나"
교도통신, 알렉스 조씨 취재

LA일본총영사관(총영사 주니치 이하라)이 최근 한인이 게재한 독도 광고의 철거를 요구해 한인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류언론도 이번 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5일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교도통신(Kyodo News)'은 독도 광고를 게재한 '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를 직접 방문해 업소 대표 알렉스 조씨를 일본 언론 중 최초로 인터뷰했다.

65년 역사의 교도통신은 일본 본토 뿐만 아니라 해외 50개 지역에 1000여명의 기자를 두고 일본 전역의 신문 방송사에 기사를 공급하는 일본 최대 통신사 중 하나다.

이 매체의 린 스루다 기자는 조씨를 상대로 50여분간에 걸쳐 광고 배경부터 일본총영사관의 서한 발송 이후 한인사회 반응까지 집중 취재했다.



스루다 기자는 '빌보드 광고를 왜 했나' '업체 소개 이외 광고의 다른 의도는 없었나' '일본의 공식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광고를 연장할 것인가'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한인 커뮤니티와 일본 커뮤니티의 반응' 등을 물었다.

스루다 기자는 질문의 대부분을 광고 자체나 이번 사태 배경을 파악하는데 할애했지만 마지막 질문은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낳았다. 인터뷰 말미에서 스루다 기자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조씨의 국적을 물었다. 시민권자인지 여부에 조씨가 "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이라고 답변하자 "시민권을 취득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추가로 질문했다. 만약 조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시민권자였다면 기사에 어떤 식으로 반영됐을 지 궁금증을 부르는 대목이다.

조씨는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씨 업소에서 만난 스루다 기자는 본지의 인터뷰 요청과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취재 배경에 대해 답변을 피한 스루다 기자는 "일본인인가"라는 질문에는 "일본인 4세지만 미국인으로 불리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6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열릴 독도 망언 규탄시위 현장에 나와 취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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