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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대기자는 1만700여명…타주학생·유학생 등록 규모따라 합격 가늠

올해 더욱 좁아진 UC 입학문과 가주민 정원을 축소하고 있는 대학측 방침에 따라 대기자(waiting list) 명단에 오른 지원자 1만700여명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고 가고 있다.

지난 14일 UC가 발표한 '2010~11학년도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대학 측은 올해 가주민 신입생 정원을 1500명 축소했다. 반면 타주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보다 1918명이나 더 많이 받아들였다.

실제 UC버클리의 경우 올해 타주 및 외국인 유학생 입학자 수는 2배나 늘어났다. 반면 가주민 지원자들의 합격률은 5%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UC측은 학비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증대해 재정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방침이지만 이로 인해 가주민 지원자들의 입학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지난 2008년 75.4% 지난해 72.5% 였던 UC합격률은 올해 71.6%를 기록했다.



이처럼 가주민 지원자의 입학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UC가 올해 신입생 선발대상에서 가주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최초 시행한 대기자 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데이비스(5065명) 등 7개 캠퍼스(LA 머세드 제외)에 대기자 1만712명이 몰렸지만 이들의 합격 여부는 전적으로 UC에 등록하는 타주 학생과 유학생 합격자 수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UC측은 대기자 제도 등을 통해 가주민 합격자들을 최대 1만명까지 추가로 받아들일 계획이지만 대부분 머세드나 리버사이드 등 합격자 등록률이 저조한 캠퍼스로 입학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 수치 마저도 타주.외국인 학생들의 등록 규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또 대기자들에 대한 UC측 결정은 5월 중순에나 나오기 때문에 불합격할 경우를 대비해 입학이 이미 허가된 다른 대학에 환불이 불가한 등록 보증금까지 보내야 돼 대기자들은 금전적인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

캘스테이트 대학(CSU)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클라우디아 키스 CSU 대변인은 "8000여명의 가주민 대기자들이 몰렸다"면서 "하지만 이들 중 극소수에게만 입학이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민 학생들의 대학 입학 문제는 주의회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주의회에서는 대학 등록금 인상을 규제하는 법안이 대거 상정됐다. 수 주 내로 하나로 통합될 법안은 주립대 등록금 인상폭을 최대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0년간 UC는 200% CSU는 210% 커뮤니티 칼리지는 136% 등록금이 각각 인상된 바 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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